2010.02.21 03:05

봄이 오는 소리를 찾으로..

아이들을 데리고 그냥 집 주위를 걸어봅니다. 혹시나 하는 맘에 아이들이 앞장서고 저는
고개 숙여 제 발 밑만 보면서 천천히 천천히.. 아이들도 엄마가 늦게 와도 말없이 자기들도 뛰다 걷다 풀만 보이면 어서 오라 손짓합니다.


큰개불알풀을 만나 얼마나 기쁘던지 올해 들어 첨 보는 들꽃 반갑게 한컷

양지바른 곳에 수줍게 올라온 광대나물 조금 더 따뜻해지면 발레리나의 예쁜 발레복을 활짝 펼쳐 자랑하겠죠.
작년 11월5일에 처음 만난 사향제비나비 번데기를 보러 갑니다. 아마도 자기가 날아오를  높은 하늘을 생각하며 인내하리라 믿습니다. 추운 겨울 바람에도 잘 견뎌내는 이 녀석이 경이로와 보입니다.

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리 아파트 앞에도 봄은 오는데 무심코 지나다녀 보이질 않던 개나리가 아직은 추워 힘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이 추위에 얼굴 내밀어 반갑게 맞아주는 이 친구에게 괜스레 알아봐주지 않은 미안함이 드네요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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